[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멈추지 않는 ‘타격기계’ 김현수

멈추지 않는 ‘타격기계’ 김현수

 

큰 부상-긴 슬럼프 없이 꾸준히 출전… 한국인 타자중 가장 많은 281타석 소화
타율 0.317, 출루율 0.394 성적도 훌륭


타격 기계는 쉴 틈 없이 돌아간다. 박병호(30·미네소타), 강정호(29·피츠버그) 등 코리안 빅리거들이 부상과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아이언맨’ 김현수(28·볼티모어·사진)의 선전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6명의 한국인 타자 중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는 김현수뿐이다. 시즌 전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써야 했을 정도로 팀 내 입지가 위태로웠던 것을 생각하면 놀랄 만한 변화다.

김현수의 달라진 입지는 누적된 기록에서 볼 수 있다. 30일까지 김현수는 올 시즌 가장 많은 타석(281타석)에 들어선 한국인 타자다. 시즌 초 붙박이 주전 자리를 꿰찼지만 마이너리그로 간 뒤 수술로 시즌을 마무리한 박병호(244타석)를 앞선 지 오래다. 대타 출전이 잦았던 시즌 초와 달리 최근에는 주로 선발로 투입된다는 점도 달라진 팀 내 위상을 보여 준다.

김현수가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건 무엇보다 실력 때문이다. 3할대 타율(30일 현재 0.317)은 물론 출루율(0.394)에서도 팀의 기대치를 충족시켰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장타 위주의 선 굵은 공격을 하는 볼티모어 타자들 사이에서 정교한 타격을 하는 김현수의 희소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볼티모어는 올 시즌 팀 홈런에서 205개로 30개 구단 중 1위인 반면 팀 타율에서는 0.261로 전체 11위다.

한 시즌에 162경기를 치르는 장기 레이스에서 큰 부상을 입거나 긴 슬럼프에 빠지지 않았다는 점도 김현수의 강점이다. 김현수는 지난달 한때 햄스트링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포함됐던 것을 제외하면 전력에서 이탈한 적이 없다. 올 시즌 최장 연속 무안타 경기가 4경기였을 정도로 부진의 늪에 빠지지도 않았다.

김현수는 한국에서도 주전 자리를 꿰찬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 시즌 120경기 이상씩 출전했다. 지난 시즌 두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박철우 두산 타격코치는 “타격 기본기가 워낙 좋은 선수인 데다 시즌 초 팀 내 입지가 불안했을 때도 먼저 영상통화를 걸어와 장난 섞인 투정을 부릴 정도로 성격이 낙천적이어서 슬럼프가 오더라도 잘 털어내는 편”이라고 말했다. 남은 시즌에도 아이언맨의 질주를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동아일보,강홍구 기자

출처: http://sports.news.naver.com/wbaseball/news/read.nhn?oid=020&aid=0003000224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오른손 수술 마쳐…미네소타에서 재활 예정

박병호, 오른손 수술 마쳐…미네소타에서 재활 예정

 

박병호(30)가 부상 부위에 대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파이어니어 프레스’ 등 미네소타 현지 언론은 26일(한국시간) 구단 발표를 인용, 박병호가 이날 오른손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토마스 바레카 박사가 집도한 이번 수술은 오른손 가운데손가락에 있는 힘줄을 고치는 수술이었다. 박병호는 이 부위의 힘줄이 일부 탈구되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호가 손목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 MK스포츠 DB

 

 

이번 시즌을 앞두고 미네소타와 4년 계약을 맺은 박병호는 첫 시즌 메이저리그 62경기에서 타율 0.191 출루율 0.275 장타율 0.409 12홈런 24타점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6월말 트리플A 로체스터로 강등된 뒤에는 31경기에서 타율 0.224 출루율0.297 장타율 0.526 10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안고 있었던 손목 부상이 심해지면서 지난 11일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16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리고 이날 수술로 남은 시즌을 접게 됐다.

박병호는 당분간 메이저리그 팀 연고지인 미니애폴리스에 머물면서 재활을 진행할 예정이다.

 

MK 스포츠, 김재호 특파원

출처: 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410&aid=0000349057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 타격 기계의 인생 경기 ‘ML 첫 3루타+4안타 폭발’

김현수, 타격 기계의 인생 경기 ‘ML 첫 3루타+4안타 폭발’

ⓒAFPBBNews = News1

 ‘타격 기계’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인생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김현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7회말 현재 5타수 4안타를 기록 중이다.

선발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1회말 1사 후 휴스턴 선발 조 머스그로브를 상대로 3구째 82마일 체인지업을 통타, 깨끗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매니 마차도의 2루타 때 3루까지 진루한 뒤 2사 후 터진 마크 트럼보의 스리런포로 득점에도 성공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4-1로 앞선 2회 2사 3루에서는 머스그로브의 6구째를 받아쳐 또 한 번 좌중간 안타를 기록,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즌 14번째 타점.

김현수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7-2로 앞선 4회 2사 후에는 머스그로브의 3구째 82마일 체인지업을 공략해 중앙 담장에 맞고 나오는 3루타까지 때려냈다. 이는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첫 3루타였다.

김현수의 방망이는 6회에도 계속해서 불을 뿜었다. 이번에는 바뀐 투수 제임스 호이트의 88마일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메이저리그 첫 3루타에 이어 이번에는 처음으로 한 경기 4안타를 기록하는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그야말로 본인의 빅리그 인생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날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중단된 아쉬움을 깨끗하게 털어내며 불 뿜는 타격기계의 무서움을 김현수가 똑똑히 알렸다.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출처: http://sports.hankooki.com/lpage/mlb/201608/sp2016081910340595810.htm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 출루 능력, BAL 신인 역사 바꾼다

김현수 출루 능력, BAL 신인 역사 바꾼다

 

 

 

출루율-3출루 이상, 시즌 신인 최다 기록
BAL 신인 사상 최고 출루율 조준

볼티모어는 팀의 부족한 출루율을 보완할 선수로 김현수(28·볼티모어)를 점찍었다. 초반 다소 난관이 있기는 했지만 김현수는 그런 볼티모어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표본은 더 보충해야하나 지금까지 보여준 출루 능력은 메이저리그(MLB) 신인 역사에서도 손에 뽑을 정도다.

볼티모어의 주전 외야수로 완전히 발돋움한 김현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까지 57경기에서 216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3할2푼8리, 출루율 4할1푼2리를 기록 중이다. 장타보다는 출루에 중점을 둔 경기 운영이 돋보인다. 비록 규정타석과는 한참 거리가 있는 수치지만 4할1푼2리라는 출루율은 아무나 기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10경기 연속 안타로 자신의 MLB 기록을 경신해가고 있는 김현수는 안타뿐만 아니라 볼넷 혹은 몸에 맞는 공으로 꾸준히 출루를 이어가고 있다. 김현수가 순수한 의미에서의 신인은 아니지만 올 시즌 MLB 신인 자격을 가진 선수들과 비교하면 김현수의 출루 능력을 실감할 수 있다. 규정타석과 관계없이 200타석 이상을 소화한 선수 중 4할 이상의 출루율을 기록 중인 신인은 김현수가 유일하다. 2위 테일러 내퀸(클리블랜드)은 3할8푼4리로 김현수와 꽤차이가 난다.

한 경기 3번 이상의 출루도 김현수가 가장 많다. 김현수는 올 시즌 57경기 중 9번이나 세 차례 이상 출루를 했다. 이는 MLB 경력에서 첫 57경기를 치른 올해 신인 중 가장 많은 수치다.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 노마 마자라(텍사스), 알레드미스 디아스(세인트루이스)와 같이 각 리그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들도 첫 57경기에서는 7번에 그쳤다. 멀티 출루로 한정해도 김현수는 28번으로 마자라(27회), 스토리(25회), 디아스(23회)에 앞선 MLB 1위다.

3출루 이상 경기가 선수의 직접적인 가치를 평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볼티모어 역사에서도 이렇게 자주 출루하는 신인을 보는 것은 오래간만이다. 21세기 이후 볼티모어 신인 중 첫 57경기에서 가장 많은 3출루 이상 경기를 한 선수는 2000년 크리스 리차드와 2006년 브랜든 파헤이로 7번이었다. 김현수가 이를 뛰어넘는 팀 기록을 쓴 셈이다.

만약 김현수가 현재의 출루율을 유지할 수 있다면 리그 전체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신인 시즌을 보낼 수 있다. 김현수는 현재 페이스라면 120타석 정도를 더 보태 350타석 근처를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2000년 이후 MLB에 데뷔, 300타석 이상에 들어서며 4할 이상의 출루율로 신인 자격을 마무리(복수연도 포함)한 경우는 두 차례 있었다. 오스틴 컨스(신시내티·0.407),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0.403)가 그 주인공이다.

볼티모어는 그런 선수를 단 한 번도 배출하지 못했다. 2000년 이후로 한정했을 때 김현수 이전 기록은 2009년의 놀란 라이몰드가 기록한 3할6푼5리였다. 2차 대전 이후로 봐도 ‘다이아몬드 짐’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짐 젠틀레가 기록한 4할3리가 최고였다. 김현수가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의미 있는 고지에 오를지 지켜볼 일이다. /skullboy@osen.co.kr

OSEN, 김태우 기자

출처: http://sports.news.naver.com/wbaseball/news/read.nhn?oid=109&aid=0003372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