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 질문에 답하는 양해영사무총장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열린 프로스포츠 부정행위 방지 개선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한국야구위원회 양해영 사무총장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 양해영 사무총장이 국내 프로야구에 에이전트 제도를 이르면 2017년에 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해영 사무총장은 2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프로스포츠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개선안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에이전트 제도 도입에 대한 질문을 받고 “(프로야구는) 에이전트 제도 시행 시기를 아직 못을 박지 않았다”며 “현재 선수협회와 계속 협의 중”이라고 답했다.
에이전트 제도는 이날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시한 ‘부정방지 시스템 구축’ 항목의 기타 제도 정비 방안 가운데 하나인 ‘스포츠 에이전트 제도 도입 및 운영’ 항목과 관련해 거론됐다.
양 사무총장은 “선수협회와 협의가 잘 되면 이르면 내년에 도입될 수도 있다”며 “에이전트 제도에 대해서는 선수협회에서 더 많이 연구해서 가장 합리적이고 좋은 방안을 만들어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 에이전트는 선수를 대신해서 구단과 연봉 협상을 하고 입단, 이적, 광고 출연 등 마케팅 활동 등을 담당하는 대리인을 일컫는다.
현재 국내 프로스포츠 가운데 에이전트 제도를 시행하는 종목은 프로축구가 유일하다.
프로야구는 2001년 에이전트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으나 시행 시기 미합의 및 절차 규정 미비 등의 이유로 현재까지 제도 시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01년 3월 에이전트를 금지하고 있던 KBO 규약에 대해 ‘구단이 거래 상대방인 선수에게 거래상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해 불공정거래를 하게 한 행위’라고 의결하고 해당 규약을 수정하도록 시정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올해 2월 발표한 ‘스포츠 산업 활성화 대책’에서 스포츠 에이전트 제도 정착 및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프로야구는 KBO와 함께 에이전트 제도 시행 시기를 결정하고, 대리인 조건 등 불합리한 규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First,” Kim said through interpreter Danny Lee when asked how where it ranked. “It’s No. 1…No. 1.”
Kim — the Korean import whose spring training struggles had the Orioles trying to send him to the minors to open the year — might have saved the Orioles’ season by coming off the bench and giving his team the clutch hit they were missing through their first 17 innings here in Toronto with their postseason hopes on the line.
He saw Blue Jays reliever Roberto Osuna’s entire arsenal – fastballs, changeups, sinkers and sliders – in a nine-pitch at-bat that he extended with four foul balls before sending a full-count, 95-mph fastball over the right-field wall to silence a shocked crowd of 44,668.
“I think that’s what it’s all about,” said right fielder Mark Trumbo, whose 46th homer of the season represented the Orioles’ only run going into the ninth. “I think everyone in the dugout was going nuts. Obviously, that was a really hard-fought win, but especially to be him. That was great. … This is a very tough place to play. The fans, they’re always giving it to you and they’re very passionate. Sometimes it’s tough to get something going, but a moment like that, that was big for us.”
Coming off the bench has been an adjustment for Kim, who earned the moniker of being Korea’s “Iron Man” for playing every day. Now, he’s mostly used against right-hander pitching. But he’s excelled off the bench, going 6-for-9 with two walks as a pinch hitter, reaching base eight of 11 times.
“There’s no secret as to why I’ve been so successful pinch hitting,” Kim said. “I’m just happy I’m put into that situation because it’s always clutch situations. So I’m enjoying and I’m doing well with it … I really try to be ready when I have to hit. That helps me a lot.”
The Orioles had scored just two runs in their first 17 innings in Toronto, where they had lost six of eight this season through Tuesday night. Even with Wednesday’s win, they’ve scored three runs or fewer in 10 of their past 11 games.
A loss Wednesday would have been a dagger for the Orioles’ postseason hopes, especially with both teams chasing them having favorable schedules down the stretch. But Kim’s homer provided an injection of life into the Orioles.
“It was big,” Orioles right-hander Chris Tillman said of the win. “I think that could push a team a long way in wins. It was a big team win and I think everyone played a part in it. … It was priceless, [Kim] coming in the dugout with big smile on his face. Not a better guy for that to happen to.”
The win kept the Orioles one game ahead of the Detroit Tigers — who moments before Kim’s homer took the lead on Miguel Cabrera’s eventual game-winning three-run homer — for the second American League wild-card spot with four games to play. The Seattle Mariners are two games back.
The Orioles are now one game behind the Blue Jays for the top wild-card spot, and would pull even with the Blue Jays with another win Thursday.
“It’s been a while, not just this year,” manager Buck Showalter said of the team’s resilience. “It’s been going on for a while. … I know our city and our organization are proud of that type of baseball. We’re trying to continue to play it, just like Toronto has. You have two good clubs competing at a high level and there is a small margin for error.”
The Orioles (86-72) trailed throughout, spoiling scoring opportunities throughout the night.
They woke up late. Mark Trumbo’s solo homer in the eighth off Jason Grilli cut the gap to one.
Jonathan Schoop looped a one-out single to right in the ninth, and pinch runner Michael Bourn stole second base before Kim came to the plate to pinch hit for Nolan Reimold.
The Orioles haven’t been good against lefties all season, and Blue Jays starter Francisco Liriano held them scoreless for 6 1/3 innings, striking out 10 batters and giving Toronto back-to-back 10-strikeout outings from its starters for the first time in more than five years.
The Orioles had their chances earlier in the game. They put their first two batters on base in the fourth on singles by Adam Jones and Chris Davis, but Liriano then struck out the Orioles’ 3-4-5 hitters — Manny Machado, Trumbo and Trey Mancini — to escape that jam.
They loaded the bases with two outs in the fifth, but Davis struck out looking on a curveball at the letters to end that inning.
And in the seventh, the Orioles had two on with one out, chasing Liriano from the game, but left-hander Brett Cecil struck out Reimold and received a fine defensive play from shortstop Troy Tulowitzki on Jones’ grounder in the hole to end the inning.
After Trumbo’s homer in the eighth, pinch hitter Pedro Alvarez doubled, but Matt Wieters flied out to left to strand the potential tying run in scoring position.
Orioles right-hander Chris Tillman allowed just two runs, one earned, over 5 2/3 innings, but two errors in the first inning were costly.
Tillman jumped off the mound to field Toronto leadoff hitter Ezequiel Carrera’s roller to the right side, but his toss to Davis at first hit his midsection and was dropped.
Tillman then made an errant pickoff throw past Davis that gave Carrera third base, and he scored on Edwin Encarnacion’s sacrifice fly.
The Blue Jays (88-70) added another run in the second when Tulowitzki, who hit a one-out double, scored when Kevin Pillar hit a shallow sacrifice fly to right; the ball came out of Trumbo’s hand slowly and was cut off by Davis before Tulowitzki’s slide at home.
“It starts with Tilly,” Showalter said. “We gave them a couple of things early, uncharacteristically. Chris kind of shut it after that. He was wild in the strike zone tonight, but he kind of found his way a little bit. That is a tough lineup to hold in check.”
The Orioles bullpen accounted for 3 1/3 scoreless innings, no out more important than left-hander Brian Duensing’s strikeout of Melvin Upton Jr. with the bases loaded in the eighth.
Closer Zach Britton retired the Blue Jays in order in the ninth, striking out two for his 47th save to remain perfect on the season.
http://leecosports.com/wp-content/uploads/2016/09/bal-orioles-pictures-in-september-20160902-076.jpg7031250leecosportshttp://leecosports.com/wp-content/uploads/2021/06/20210623_123058-300x93.pngleecosports2016-09-29 11:03:552017-11-30 11:03:37[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Hyun Soo Kim hits a huge home run in the 9th to boost the Orioles to a 3-2 win (발췌:볼티모어선)
텔레토비로 변신한 김현수 (서울=연합뉴스) 볼티모어 지역 방송인 ‘MASN’의 로크 쿠밧코 기자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스꽝스러운 복장을 하고 신고식 중인 볼티모어 신인들의 사진을 올렸다. 김현수(오른쪽에서 두 번째)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인 텔레토비의 뚜비로 변신했고, 그의 통역(맨 오른쪽)은 피카추 복장을 착용했다. 2016.9.27 [로크 쿠밧코 MASN 기자 트위터=연합뉴스] changyong@yna.co.kr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외야수 김현수(28)가 머리에 안테나를 꽂고 배에는 텔레비전을 달았다.
볼티모어 지역 방송인 ‘MASN’의 로크 쿠밧코 기자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김현수가 텔레토비의 뚜비로 변신한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현수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인 텔레토비 옷을 입은 채 미소를 짓고 있고, 그의 통역은 피카추 복장을 착용했다.
김현수가 우스꽝스러운 복장을 하고 나선 것은 메이저리그 전통인 ‘루키 헤이징(Rookie Hazing·신인 괴롭히기)’ 때문이다.
일종의 ‘신인 신고식’이다. 빅리그에 새로 입성한 신인들은 다양한 복장으로 클럽하우스에서 장기자랑을 선보이기도 하고, 그 복장을 그대로 입고 원정도 떠난다.
볼티모어는 이날 하루 휴식을 취하고 28일부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앞서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마리오 형제로, 최지만(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스모 선수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맏형’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아직 신고식을 하지 않았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김현수는 9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291타수 88안타) 5홈런 19타점을 기록 중이다.
스포츠산업 잡페어가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성료됐다. 스포츠산업 구인·구직자가 대규모로 만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접점인 이 행사는 이제 양적 팽창이 아닌 질적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일자리 창출을 외치는 정부의 지향점에 맞춰 스포츠 현장 트렌드를 따라잡았고 엘리트 체육인의 은퇴 이후 삶을 조명하는 배려를 더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 한국스포츠산업협회, 한국경제신문이 주관한 여섯돌 스포츠산업 잡페어의 성과의 과제를 짚어봤다.
[스포츠Q(큐) 글 민기홍·사진 이상민 기자] “채용이 부족하다는 소리에 늘 귀를 열고 있었습니다.”
▲ 스포츠산업 잡페어 2016에는 1만5000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스포츠산업 잡페어 2016’ 위원장을 맡은 차영기 휘트니스클리닉 대표는 지난 5회 행사까지 구직자들로부터 나온 볼멘소리를 잘 알고 있었다. 한국스포츠산업협회 이사로도 재직하면서 그간 무엇이 부족했는지 심사숙고한 차 위원장은 “실질적인 채용 인원을 늘리고 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돼 호평을 받았던 해외취업관, 직업멘토링관은 올해도 행사의 중심을 잡았다. 스포츠유나이티드(영국), 알리스포츠, 베이징후아시아뤼지아스포츠에이전시(이상 중국)를 비롯한 11개국 20개의 외국계 기업이 현장 면접을 실시했다.
김환 JTBC 폭스스포츠 해설위원, 김봉준 스포츠투아이 부사장, 박상균 한국프로축구연맹 팀장, 장부다 선들 본부장, 이석훈 운동이땡길때 대표, 조원선 브레이브모바일 팀장 등 현업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들은 멘토로 나서 학생들에게 팁을 전했다.
주최 측이 심혈을 기울인 곳은 ‘테마관’이었다. 레이아웃부터 눈에 띄도록 각별히 신경을 썼다. 스포츠산업 직업세계관, 은퇴선수 지원관을 행사장 한가운데 배치해 방문자들이 오가며 쉽게 들를 수 있도록 했다.
이수현 스포츠산업협회 주임은 “에이전트, 기록 분석 등 업계에서 이슈가 되는 분야를 체험하고 정보를 얻어갈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 채용정보를 세심히 살펴보는 구직자. 스포츠산업 잡페어 2016을 통해 150여 명이 일자리를 찾았다.
◆ ‘제리 맥과이어’ 꿈나무 집결, 에이전트 부스 성황
가장 핫한 곳은 스포츠산업 직업세계관의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 부스였다. ‘한국판 제리 맥과이어’를 꿈꾸는 구직자들은 지난 6월 30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활동을 시작한 이 단체에 큰 관심을 보였다. 류택형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 사무국장을 비롯해 10여명의 현업자들이 돌아가며 에이전트가 갖춰야 할 역량을 전수했다. 일부는 영어 테스트도 받았다.
에이전트업은 정부가 내놓은 스포츠산업 활성화 대책의 핵심이다. 문체부는 2013년 8월, 2015년 1월, 2016년 3월 등 3차례에 걸쳐 스포츠대리인제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달 초에는 메이저리그(MLB)의 거물급 에이전트 앨런 네로 옥타곤 베이스볼 대표이사가 컨퍼런스차 방한해 관심을 모았다.
이예랑 리코스포츠에이전시 대표의 강의가 가장 뜨거웠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권광민(시카고 컵스) 등 메이저리거와 국내 프로야구 선수 20여명, 지영진, 지영민, 변현민 등 프로골퍼를 관리하는 ‘뜨는 기업’의 수장이 전하는 노하우를 들으려는 학생들로 멘토링관은 북적였다.
▲ 한국판 제리 맥과이어를 꿈꾸는 학생들(오른쪽)이 현업 에이전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스포츠산업 잡페어에 처음으로 참석한 이예랑 대표는 면접자들을 향해 따끔한 조언을 건넸다. 그는 “안타까운 건 개성이 너무들 없다는 점이다. 이력서를 봐도 다 비슷비슷해보인다. 어학도 어느 정도 수준만 되면 다들 거기서 거기”라며 “제일 잘 하는게 무엇이냐고 누구에게나 묻는다. 당신을 뽑아야 하는 이유를 돌려 질문하는 것인데 대개 대답을 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리코스포츠는 2014년 사업을 시작한 신생기업이다. 이예랑 대표는 “더군다나 우리는 스타트업이지 않나. 대기업에 비해 자기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진 곳”이라며 “의외로 인재가 많이 없더라. 10분 동안 나를 기억시킬 방법을 절실히 생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은퇴선수 사로잡았다, 인생 2막 여는 법 전수
연평균 1만이 넘는 엘리트 체육인이 고연령, 실력 저하, 부상, 지도자와 갈등 등을 이유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사회로 나온다.
대한체육회, 한국스포츠개발원 체육인재육성단에서 은퇴선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를 잘 모르는 이가 아직도 태반이다. 사회생활을 해보지 않았기에 무얼 해야 할지 몰라 캄캄한 삶을 산다.
스포츠산업 잡페어 측은 6회째 행사에 처음으로 은퇴선수 지원관을 마련해 프로그램의 존재를 알렸다. 대한체육회 은퇴선수 지원사업 설명을 맡은 인지어스 소속 김수정 상담사는 “여전히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상담을 했다. 확실히 큰 행사를 하고 나면 이후 문의도 많아진다”고 귀띔했다.
▲ 이번 잡페어에는 은퇴선수 컨설팅을 위한 부스가 마련돼 관심을 끌었다.
차영기 대표가 잡페어 위원장을 맡은 효과다. 그는 이전에 지휘봉을 잡았던 김종 문체부 2차관, 김도균 경희대 교수(이상 학계), 정철의 대한체육회 미래전략기획단장(언론계)과 달리 체육교육을 전공했다. 휘트니스업을 이끌고 있는 현업자이기도 해 체육인의 가시적인 잡매칭을 위해 신경을 썼다.
“수영장을 갖춘 대청레포츠센터는 수영선수를, 사격복을 제작하는 로얄불렛은 사격선수를 채용할 계획으로 입점했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은퇴선수들은 홀 주변을 오가다 큰 배너, 간판을 보고선 자리를 잡고 컨설팅을 받았다.
김수정 상담사는 “체육회는 교육계획서 심사, 인터뷰를 거쳐 어학, 자격증, 회계 등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비 6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취업 이후 관리도 해준다”며 “엘리트 선수 출신들이 프로그램을 알고 나서 많이 감사해 한다. 잡페어를 계기로 더 많이 알려져 보다 많은 이들이 혜택을 누렸으면 한다”고 웃었다.
▲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스포츠산업 잡페어. 2년 연속 접근성이 좋은 코엑스에서 열린 점이 고무적이다.
◆ KBO-대한축구협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존재의 무게감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프로스포츠협회, 대한축구협회, KBO, 한국프로축구연맹, 태권도진흥재단 등이 줄지어 자리를 잡은 B라인이 ‘황금 라인’이었다.
오픈부터 인파가 몰렸고 마감 한 시간 전인 오후 5시까지 좀처럼 줄이 줄지 않았다. 비록 당장의 채용은 없지만 공공기관에서 일하려는 열망으로 무장한 구직자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궁금한 점을 물었다.
특히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관심이 폭발적이었다. 이달 초 축구협회에 정규직으로 입사한 인사담당자는 “축구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필수다. 스펙은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부분”이라며 “나의 경우 입사 전 콘텐츠 생산, 축구통계 연구 등 다양한 활동을 한 것이 협회 취업에 큰 도움이 됐다”는 경험을 전수했다.
시민축구단 강원FC, 지난해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을 창단한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은 추후 정규직으로 전환 가능한 인턴을 찾았다. 채용 계획은 없지만 스포츠마케팅 선도업체 스포티즌과 KBO, K리그 공식 통계업체인 스포츠투아이가 자리해 무게감을 더했다.
데이터 가공, 세이버매트릭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각광받고 있는 스포츠투아이의 경우 KBO리그에서 직접 쓰이는 고가의 장비를 배치해 시선을 끌었다.
▲ 김환 JTBC 폭스스포츠 해설위원이 미디어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채용관, 정보관 구분 방침에 따라 구직자들은 헛걸음을 하지 않아도 됐다. 당장 취업을 앞둔 대학 3·4학년 사이에서 여전히 “채용 계획이 없는 기업이 많다”는 불만이 쏟아졌지만 1·2학년들은 대체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기 위한 목적으로 방문했는데 정보관, 멘토링관에서 팁을 얻고 가게 돼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장소가 서울 강남에 고정된 점은 고무적이다. 하루 평균 평일 유동인구가 15만에 달하는 코엑스에서 2년 연속 잡페어가 개최돼 역대 최고 수준인 1만50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수도권 거주자들은 2호선, 9호선을 활용할 수 있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스포츠과학과, 세명대 생활체육과, 호서대 골프학과, 목포대 체육학과, 백석대 레저스포츠산업전공 등 지방 20여개 학교 1200명은 버스 또는 자체 차량을 이용해 단체 방문했다.
◆ 프로구단 어디갔나, 기자·통역 지망생은 헛걸음
프로구단의 비중이 더 줄어든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강원FC를 제외하면 어떤 팀도 박람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이는 지난해 2개(야구단 넥센 히어로즈, 배구단 삼성화재 블루팡스)보다 더 줄어든 수치다.
채용 커뮤니티 스포츠잡알리오가 실시한 잡페어 평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구단 수가 너무 적었다”는 피드백이 올해도 어김없이 또 나왔다. 스포츠산업 취업희망자의 절대 다수가 관심을 갖는 곳은 결국 프로구단이다.
휠라코리아를 제외하면 굵직한 스포츠 브랜드, 아웃도어 브랜드가 없었다. 지난해 아디다스 코리아가 정보관에 등장해 반향을 일으켰지만 기세를 잇는데 실패했다.
차영기 위원장은 “대기업의 관심을 끌지 못한 게 잡페어의 한계”라고 인정하며 “회사들이 각자의 공채 시스템을 갖고 있어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일부 구단은 채용 계획이 없다고 고사했다”고 설명했다.
▲ 기록 분석업체 스포츠투아이 입사희망자(오른쪽)과 인사담당자와 이야기하고 있다.
스포츠산업 관련 정부 예산이 2014년 195억원에서 2015년 633억원으로, 2016년 1026억원으로 대폭 증가했지만 타산업 종사자가 보기에 여전히 걸음마 수준임은 부인할 수 없다. 익명을 요구한 광고대행사 종사자는 “일부러 시간을 내 찾아왔지만 크게 볼거리가 없다”며 “스포츠산업이 큰 규모는 아닌 것 같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피트니스 비중이 너무 큰 나머지 실질적인 정보를 얻지 못해 아쉽다”, “기자가 되고 싶은 사람이나 통역 지망생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은 거의 없었다”, “하루로는 시간이 부족하다. 앞뒤로라도 늘려줬으면 한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좋았는데 횟수가 더 많아졌으면 한다”는 반응은 주최 측이 새겨들여야 할 부분이다.
[취재 후기] 첫 2회는 구직자로, 이후 4회는 현장 취재기자로 스포츠산업 잡페어를 지켜봤다. 질타받는 행사라는 걸 잘 알지만 분명한 건 매회 나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에이전트업에 힘을 실은 것, 현수막과 부스 디자인을 무채색 위주로 심플화한 게 인상적이었다. 해외 취업관, 멘토링관이 2번째 해를 맞아 호평을 받았다. 7회 잡페어는 모든 면에서 칭찬받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
http://leecosports.com/wp-content/uploads/2016/09/200846_193098_138-1.jpg388600leecosportshttp://leecosports.com/wp-content/uploads/2021/06/20210623_123058-300x93.pngleecosports2016-09-26 17:49:352017-11-01 11:33:11[이예랑 대표] 스포츠산업 잡페어 관련 기사
http://leecosports.com/wp-content/uploads/2016/09/201609261132776928_57e888d49cf97_99_20160926113403.jpg395540leecosportshttp://leecosports.com/wp-content/uploads/2021/06/20210623_123058-300x93.pngleecosports2016-09-26 11:46:052017-11-30 11:04:05[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28일 귀국… 국내서 재활 진행
“스포츠 에이전트는 선수들의 동반자이자 조력자입니다. 정직하고 성실한 자세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최근 국내 스포츠 에이전트 업계에서 능력자로 꼽히는 이예랑 리코스포츠에이전시 대표(사진)는 선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에이전트의 자질을 묻는 질문에 “어떤 선수든 답변은 모두 똑같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단순히 연봉협상 등 선수들이 큰 돈을 벌 수 있도록 선수들을 대신해 구단과 협상하는 것만을 에이전트의 역할로 생각한다면 정말 큰 오산”이라고 강조했다.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와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그리고 권광민(시카고 컵스) 등 메이저리거가 소속된 스포츠 전문 매니지먼트 회사다. 이들 메이저리거 외에 국내 프로야구 선수 20여명과 변현민, 지영진, 지영민 등 프로골프 선수들에 대한 관리도 맡고 있다. 현재 국내 에이전트 가운데 프로야구 선수를 가장 많이 보유한 이 회사에는 현역선수 뿐만 아니라 조성환, 장성호 등 현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추억의 스타들도 있다.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B홀)에서 열리는 스포츠산업 잡페어에서 젊은이들의 멘토로서 특별강연에 나서는 이예랑 리코스포츠에이전시 대표를 만나 스포츠 에이전트로의 역할과 자질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어떤 회사인가?
이미 알려진 것처럼 가장 많은 야구 선수들이 소속된 에이전시다. 톰크루즈가 출연한 영화 제리맥과이어에 나오는 선수들의 조력자이자 대리인 역할을 하는 회사다. 최근 야구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볼트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 선수를 비롯해 지난해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권광민 선수가 우리 회사 소속이다. 박병호 선수는 광고, 협찬 등 국내 활동에 대한 에이전트 역할을 맡고 있다.
◎스포츠 에이전시가 주로 하는 일은 무엇인가.
스포츠 선수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 생활을 훌륭히 해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선수들의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 가장 크다. 국내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광고와 스폰서십을 유치하고 선수들의 초상권, 마케팅, 미디어 관계 등을 관리해주는 것이 바로 에이전트다.
◎최근 에이전트가 되기를 원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는데.
에이전트가 꿈이라는 젊은이들을 만나면 가장 먼저 물어보는게 야구규약은 읽어 봤는지다. 단순히 야구를 좋아하고 아는 사람이 야구 선수가 있다고 에이전트가 될 수 있는게 아니다. 다양한 조건, 형태로 이뤄지는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의 권리를 지켜주기 위해서는 법률에 대한 폭넓은 지식도 필요하다.
◎다른 사람의 권리와 이익을 위해 일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스포츠 에이전트도 연예인 매니저와 같이 항상 선수를 쫓아다니며 일거수 일투족을 관리하는 일부터 한다. 스포츠 에이전트가 책임져야 할 것들이 워낙 많아 연봉협상 등 계약만 담당하는 클라이언트 매니저를 따로 두기도 한다. 다양하고 복잡한 일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다양한 경험이 중요하다. 에이전트는 선수를 위해 최대한 많은 것들을 알고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 항상 배우는 자세도 필요하다.
◎직원을 채용할 때 특별히 눈여겨 보는 것은 무엇인가.
한 사람을 하나의 능력으로 평가하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자신이 하려는 일을 좋아해야 한다. 일도 잘하고 자신이 하는 일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을 선호하는 편이다. 밝고 긍정적이면서 적어도 딱 한가지 정도는 스스로 자신이 최고라고 자부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요즘 구직자들은 스펙 쌓기를 너무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이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학력, 학점, 어학실력은 어느 정도 수준만 되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아직 회사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인 점을 감안해 무엇보다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고 이해하면서 함께 일을 할 수 있는 인재를 뽑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23일 열리는 스포츠산업 잡페어 행사에서 구직자들의 조언자로 나서게 된 소감은.
설렌다. 하루동안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궁금한 것들에 대해 망설이지 말고 물어봐 줬으면 좋겠다. 열정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가 하지 못할 일은 없다고 믿는다. 정말 힘든 부분이다. 가끔 살다보면 지치기도 하고 내가 생각한 것과 달라 절망스러울 때도 있지만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그 상황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몇 해 전부터 아버지 홀로 양육하고 있는 이 3남매는 현재 영안시조선족중학교에서 재학하며 학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3남매가 금전적 어려움으로 인해 학업을 중단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이 장학금은 3남매가 성인이 될 때까지 매년 전달될 예정입니다.
http://leecosports.com/wp-content/uploads/2017/06/20170615_113144.jpg586786leecosportshttp://leecosports.com/wp-content/uploads/2021/06/20210623_123058-300x93.pngleecosports2016-09-20 14:00:102017-11-01 11:33:59[리코스포츠] 영안시조선족중학교 재학 3남매 장학금 전달
김현수 소속 에이전시 신입 채용…스포TV SNS마케팅 담당 모집
일본·독일 등 13개국 23개 기업서 현지 인턴 35명 채용 면접도
지난해 국내외 100여개 스포츠 관련 기업이 참여한 스포츠산업 잡페어에서 구직자들이 현장면접을 보고 있다. 한경DB스포츠산업 분야 취업문이 활짝 열린다. 오는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B홀)에서 열리는 ‘스포츠산업 잡페어 2016’에서다.
올해로 6회째인 스포츠산업 잡페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 한국스포츠산업협회,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스포츠산업 분야 채용 박람회다. 현장에서는 서류전형과 현장면접 등을 통해 취업 기회는 물론 관련 기업 채용 일정과 근무 조건 등 알짜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23일 하루 열리는 스포츠산업 잡페어는 국내외 스포츠산업 관련 기업 100여곳이 참여해 역대 최대인 150여명을 현장에서 채용한다. 채용 분야도 스포츠마케팅, 스포츠이벤트 기획·운영, 교육·서비스, 프로그램 개발, 시설관리 등 다양하다.
메이저리거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소속된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마케팅, 에이전트, 전력분석 업무를 담당할 정규·계약직 사원을 뽑는다.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두 명의 메이저리거 외에 20여명의 프로야구와 골프, 리듬체조 선수가 소속된 전문 매니지먼트 회사다. 연봉은 신입이 2200만원, 경력은 최고 6000만원 수준이다.
스포츠 전문 방송 스포티브이(SPOTV) 채널사업자인 에이클라미디어그룹은 야구 축구 등 국내외 프로스포츠 콘텐츠를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제공하는 마케팅 담당자를 찾는다. 스포츠코리아는 각종 스포츠 경기 현장을 누빌 사진기자를 뽑는다. 20여명의 스포츠 전문 사진기자가 활동 중인 이 회사 연봉은 2400만~3000만원 수준이다.
스포츠 벤처기업도 서류전형과 실무진 현장면접을 통해 인재 찾기에 나선다. 전국에 150여개 스크린야구 매장을 운영하는 스포츠 벤처기업 리얼야구존은 미국, 일본, 대만시장 진출에 앞서 마케팅, 소프트웨어 개발, 하드웨어 관리부문 직원을 채용한다. 연봉은 신입 직원 기준 2400만원 수준이다.
스포츠·예술 분야 온·오프라인 연계(O2O)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레이브모바일은 마케팅, 영업, 고객관리 부문에서 일할 인턴사원을 뽑는다. 지난해 10월 온라인 강의 매칭 서비스 ‘숨고’를 출시해 누적 회원수 4만5000여명을 확보하며 주목받고 있는 신생 기업이다.
3~6개월 인턴기간을 거쳐 정규직 전환 기회를 노려볼 수 있는 곳도 있다. 강원도민프로축구단과 지난해 독립야구단 연천미라클을 창단한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은 스폰서십 유치와 각종 스포츠 이벤트 기획·운영 등 스포츠 마케팅 분야 인턴사원을 뽑는다. 축구, 야구, 배구, 농구, 골프 등 스포츠 선수를 관리하는 스포츠에이전트 협의체인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도 사무국 행정 업무를 담당할 인턴사원을 채용한다.
일본, 중국, 독일, 영국 등 13개국 23개 기업이 꾸민 해외취업관에선 현지 인사담당자가 다음달부터 5개월간 현지에서 근무할 35명의 인턴사원을 뽑기 위해 현장면접을 벌인다.
스포츠산업 잡페어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행사장 방문 전 홈페이지(spois.kspo.or.kr/job)에서 사전등록을 신청하거나 행사 당일 현장에서 등록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http://leecosports.com/wp-content/uploads/2016/09/AA.12546345.1_99_20160920063904.jpg522280leecosportshttp://leecosports.com/wp-content/uploads/2021/06/20210623_123058-300x93.pngleecosports2016-09-19 15:41:162017-11-01 11:34:10[리코스포츠] 2016 스포츠잡페어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