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동료들이 뭉쳤다.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넥센 히어로즈 서건창 등이 미래의 메이저리거들을 위해 야구 선생님으로 변신했다.
‘2016 박찬호 유소년 야구캠프’가 2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설문동 NH 인재원에서 개최됐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와 한국 스포츠 발전에 큰 뜻을 품은 고양시의 의지로 2011년부터 시작된 ‘박찬호 유소년 야구캠프’는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매년 참가 경쟁률이 5대 1을 넘을 정도로 유소년 야구선수들의 꿈의 캠프이기도 한 이번 행사에는 메이저리거 박병호를 비롯해 넥센 히어로즈 소속 서건창, 신재영, 윤석민, 박동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KBSN 야구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인 장성호도 뜻 깊은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오전 120명의 유소년 선수들과 오리엔테이션을 갖은 선수들이 NH인재원 야구장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지도력 발휘에 나선 가운데 넥센에서 한솥밥을 먹은 박병호, 서건창의 남다른 지도 스타일이 눈길을 끌었다.
먼저 박병호는 인자한 아버지 스타일이었다. 꼼꼼하고 긍정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유소년 선수들과 티 배팅 훈련에 나선 박병호는 하체 밸런스, 스윙 등을 잡아주는 원 포인트 레슨을 했는데, 좋은 타격으로 이어질 때마다 박수도 치고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때로는 “야구만 해서는 안 된다. 공부도 열심히 해야 된다”라고 큰형으로서 인생의 조언도 건넸다. 이에 한 유소년 선수는 “박병호 선수에게 지도를 받아 신기할 따름이다”라며 밝게 웃었다.
야구 팬들 사이에서 ‘서교수’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서건창은 유소년 선수들 사이에서도 인기 만점이었다. 잠시 대기하고 있는 유소년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 분위기 메이커를 자청하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야구를 지도할 때는 스파르타 선생님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넥센의 2루수를 책임지고 있어 내야 펑고 선생님을 자청한 서건창은 아이들에게 직접 펑고를 쳐주며 자세, 글러브 위치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탓에 이번 행사에 어려움이 있진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으나, 유소년 선수들의 열정과 전현직 선수들의 불타는 지도력이 현장을 뜨겁게 달구며 추위를 한방에 날려버렸다.
스포츠서울, 김도형 기자
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451681
http://leecosports.com/wp-content/uploads/2016/10/20161030084556_1.jpg353450leecosportshttp://leecosports.com/wp-content/uploads/2021/06/20210623_123058-300x93.pngleecosports2016-10-30 12:33:022017-11-30 11:01:57[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2016 박찬호 유소년 야구캠프’ 참가
With the 2016 season finished, there’s no better time than the present to take stock of the Orioles’ organizational depth at every position around the diamond.
Over the next few weeks, we’ll break down every position individually and separate the players all through the system into three categories: who was the man there this year, who else was in the picture, and who is working through the minors to join them. We end the week, and our trip around the infield, with third base. Manny Machado means things are going splendidly for the Orioles at that spot.
The man: The Orioles have the joy of running out 24-year-old star Manny Machado at third base, and seemingly every time they do, he does something that solidifies his status as one of the game’s best young players.
Machado, who finished fourth in the American League MVP voting a season ago, put forth an effort worth at least that this year by batting .294/.343/.533 with a career-high 37 home runs and 96 RBIs. He made the All-Star team for the third time in his four full seasons, and provided one of the more exciting moments of the year when he slugged Kansas City Royals pitcher Yordano Ventura after a hit-by-pitch in a June game at Camden Yards.
There were special moments provided inside the structure of the game, too. Machado homered in the first, second, and third inning on Aug. 7 in Chicago to become just the second player in major league history to do that. He swatted three grand slams, and while he sometimes left a little to be desired with his situational hitting, it’s nitpicking to find much wrong with what Machado did this season.
Even if he didn’t hit so well, Machado would be worth having around because of what he does defensively. Machado is widely considered a top-tier defensive third baseman, and he showed just how precocious his talent is by shifting to shortstop when J.J. Hardy fractured his foot in May. He shifted positions seamlessly, and though he’s not the elite defender at short that he has proven to be at third, that seven-week cameo solidified just how valuable Machado is in many senses.
The alternatives: When Machado went over to shortstop in Hardy’s absence, the Orioles rotated through three players at third base — Ryan Flaherty, Paul Janish and Pedro Alvarez.
Flaherty played the most of those three while Machado was at short, batting .225 with a .650 OPS and three home runs in that time. Janish made nine starts at third base. Alvarez was a third baseman for all of his career before defensive issues prompted the Pittsburgh Pirates to move him to first base in 2015. He appeared in 12 games at third base for the Orioles, starting six.
The future: Any future that’s not centered around Machado at third base is a worst-case scenario for the Orioles, and that’s no knock on the players below him on the depth chart. The biggest name among them is 19-year-old Jomar Reyes, who spent the season at High-A Frederick this year.
Reyes is a big, young man with big-time raw power, but through three professional seasons he hasn’t been able to harness it in game situations. He hit .228 with a .607 OPS and 10 home runs in 126 games for the Keys, and is a candidate to repeat the level. He also made 25 errors at third base, and while he entered the season trimmed down, he might ultimately be too big to handle the position full-time.
Ahead of Reyes is Drew Dosch, an interesting player who took a major step forward in 2016. Dosch would have gone much higher than the seventh round in 2013 had he not torn his ACL shortly before the draft, but the Orioles still might have gotten a bit of a bargain in selecting him there.
Dosch shot through the system in 2014 and 2015, but scuffled last year in Double-A and was batting .226 at the All-Star break this year. He developed an all-fields hitting approach and had a 306 average with an .878 OPS the rest of the way, ending his season with a .261 average.
Michael Almanzar, the former Rule 5 pick, hit .241 with 10 home runs as the everyday third baseman for Triple-A Norfolk.
The skinny: Even without much behind him, Machado’s mere presence means third base is one of the Orioles’ strongest positions both now and going forward. He’s a perennial MVP candidate entering the prime of his career, and the expectation is he’s only going to get better.
The Orioles still have two more years of control on Machado’s contract, and while that seems like a small number, having a player like him trumps anything you could get for him when you’re still trying to contend, as the Orioles are.
성공적인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을 보낸 김현수(28·볼티모어)에 대해 현지 언론도 만족스러운 평가를 내렸다. 올해 활용폭이 적었다면서 내년에는 풀타임 주전을 예상했다.
지역 언론인 ‘볼티모어 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연재하고 있는 포지션별 결산과 내년 기상도 중 좌익수 부문을 다뤘다. ‘볼티모어 선’은 올 시즌 팀 내 좌익수 중 김현수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면서 출루율과 타석에서의 인내심을 부각시켰다. 한편 내년에도 플래툰 시스템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풀타임 주전이 될 가능성도 있다며 관심을 드러냈다.
‘볼티모어 선’은 “첫 두 달의 6~7주 정도를 벤치에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현수는 2016년 팀에서 가장 많이 쓴 좌익수가 됐다. 김현수는 335타석에 들어섰고, 이는 두 번째인 놀란 라이몰드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이라면서 “김현수가 뛸 때, 그는 볼티모어 공격이 가지지 못한 꾸준한 출루를 제공했다”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볼티모어 선’은 이어 “김현수는 타율 3할2리, 3할8푼1리의 출루율을 기록했다. 규정타석을 소화하지는 못했으나 그는 그래도 팀의 주전이었다”면서 “3할8푼1리의 출루율은 주전 선수 중에서는 2008년 닉 마카키스의 4할6리 이후 최고의 성적”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시즌 초반 조이 리카드에 밀렸던 것, 그 후에는 오른손 투수 전문으로 경기에 나선 것들을 쭉 떠올린 ‘볼티모어 선’은 “5월 말 변화가 생겼고 김현수가 매일 경기에 나섬과 함께 볼티모어는 6월 공격 전 지표에서 리그를 선도할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볼티모어 선’은 “김현수의 인내심, 그리고 컨택 위주의 타격은 볼티모어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필요했던 요소”라면서 장타 위주의 타선에서 김현수의 능력이 돋보였음을 시사했다.
‘볼티모어 선’은 김현수의 올 시즌을 총평하며 “어쨌든 그는 이번 시즌에 충분히 이용되지 않았다”면서 내년에는 비중이 좀 더 늘어나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내년 전망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1년을 뛴 김현수가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더 많은 생산성을 보여준다면 김현수는 좌우와 상관없이 매일 경기에 나설 기회를 잡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김현수는 올 시즌 좌완을 상대로 안타를 치지는 못했으나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한 것도 마찬가지”라고 두둔했다.
다만 김현수가 우완을 상대로, 다른 어떤 우타자가 좌완을 상대로 나서는 ‘플래툰 시스템’의 유지 또한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조이 리카드가 좌완 상대로는 괜찮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볼티모어 선’은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 두 선수가 25인 로스터에 모두 포함되는 것을 예상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이는 끝났다. (내년에는) 두 선수 없는 로스터를 생각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김현수가 스프링캠프에서 좌완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현수의 타격과 출루 능력은 리카드에 상당 부분 앞서 있다. 김현수는 올 시즌 좌완을 상대로 18타수 무안타에 그쳤는데 기회가 찾아오지 않으며 감을 잃은 부분도 있다. 새롭게 시작될 스프링캠프에서 “좌완을 상대로도 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무난히 주전 좌익수로 한 시즌을 보낼 수 있다는 데는 큰 이견이 없어 보인다.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3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공항은 9개월 만에 한국 땅을 밟은 김현수를 환영하는 인파로 가득했다.
시작은 쉽지 않았다. 김현수는 시범경기 때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에 빨리 적응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볼티모어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자고 제안했지만 김현수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가는 잔혹했다. 홈 개막전에 김현수가 등장하자 팬의 야유가 쏟아졌다.
야유를 박수로 바꿨다. 김현수는 독기를 품고 타격 훈련에 집중하면서 조금씩 타석에 들어서는 기회를 늘렸다. 시즌 중반부터는 좌익수로 선발 출전하는 일이 많아졌다. 정규 시즌 95경기에서 타율 0.302 출루율 0.382 장타율 0.420 6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신인 가운데 출루율 2위다.
단 한 경기였지만 가을 야구도 경험했다. 김현수는 지난 5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볼티모어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2-5로 지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다음은 김현수와 일문일답.
-첫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소감은?
이렇게 오래 나갔다 온 게 처음이다. 취재진이 많은 것도 처음이라 신기하다.
-시즌 초반 부진했는데, 그때 상황을 떠올려 보자면?
계속 준비하고 기다렸다. 제가 다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기다리고 준비했다. 적응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다 처음 본 투수들이니까 잘하려고 노력했지만 부족한 점이 있었다. 한국에서 시범경기 때 못했다고 부진하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는데, 여기는 저를 잘 모르니까 못하면 바로 부진하다는 말이 나오는 것 같다.
-어떤 점에서 애를 먹었나?
야구하는 방식도 달랐고, 언어 등 모든 면에서 달랐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제 생각이 가장 컸다. 솔직히 말하면 제가 미국에 가서 어떻게 하는지 직접 보고 의견 내신 분은 많지 않은 거 같다. 저는 더 보여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같이 있는 한국 선수들 (이)대호 형, (추)신수 형, (박)병호 형이 다들 응원해 주셔서 버텼다.
-개막전에서 홈 팬들이 야유를 보냈는데, 섭섭하진 않았는지?
섭섭하진 않았다. 제가 못했으니까. 그냥 잘해서 야유를 칭찬으로 바꾸고 싶다고 다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올해 힘든 일이 많았다. 계속 어렵다가 4안타를 쳤던 휴스턴전(8월 19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메이저리그 가을 야구를 경험했는데, 어떤 게 달랐나?
한국이랑 똑같다. 팬이 많이 오고, 홈 팬이 정말 많다는 생각은 했다.
-귀국하면서 구단과 어떤 이야기를 하고 왔는지? 국내에서 계획은?
시즌 준비 잘하라고 했다. 일단 조금 쉬고, 국내에서 몸 만들면서 훈련하다가 (다음 해)1월쯤 나갈 거 같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던지는 빠른 공의 변화(무브먼트)는 어땠나?
구속은 한국에서 뛴 리즈나 소사, 양현종이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다만 무브먼트가 많다. 똑바로 오는 패스트볼은 거의 없다.
-팀에서 대우가 달라진 걸 느낀 적 있나?
언론에서는 초반에 사이가 나쁘게 나왔을지도 모르지만 동료들이 정말 잘해 줬다. 모두 한국인이 된 것처럼 잘해 줬다.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잘 지냈다.
-토론토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맥주캔이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다.
그런 걸 던질 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날아와서 당황했다. 선수들은 관중에게 항의했고, 감독님은 심판들에게 항의했다.
-얻은 게 있다면?
도전했다고 생각하는 시즌인데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 도전은 끝이 없다는 걸 몸으로 부딪치니까 깨달았다.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김현수 공백을 지웠다는 말이 나왔는데?
제가 빠진 자리에 잘하는 두 선수(김재환, 박건우)가 나와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할 말이 없다. 저보다 더 잘하는 두 선수가 나왔다.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다 감사하다. 같이 있던 한국인 메이저리거 7명 모두에게 고맙다. 매일 걱정하고 전화해 주고, 경기 보고 연락 줬다. 힘이 됐다.
-WBC 예비 엔트리에 포함됐는데.
우선 엔트리에 들어 감사하다. 마음은 경기에 나가고 싶은데 구단과 이야기해야 하고 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구단과 조금 더 이야기해보려 한다.
-올 시즌 자신의 점수를 10점 만점에 몇 점 주고 싶나?
5점 정도 된다. 5점 깎인 건 많이들 아실 거라 생각하고, 5점은 제가 잘 버티고 견딘 걸 생각해서 주고 싶다.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강민경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21개월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강정호는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해 1월 14일 피츠버그와 입단 계약을 위해 출국한 이후 21개월 만에 돌아온 것.
강정호는 올해 10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5 21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준수한 성적이다. 지난해 기록했던 홈런과 타점 기록을 넘어섰으며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한 시즌 20홈런을 쳤다.
피츠버그 입단 첫 해 강정호는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른 바 있다. 하지만 그해 9월 18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에 왼쪽 무릎을 크게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 후 강정호는 한국에 돌아오지 않고, 미국에 남아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성공적으로 재활을 마친 강정호는 올해 5월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2방을 때리며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올 시즌 중반 성관계 스캔들이 불거지며 잠시 주춤했으나, 나름대로 페이스를 회복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아래는 강정호와의 일문 일답
Q. 1년 9개월 만에 한국에 들어온 소감?
A. 처음에는 되게 설렐 줄 알았는데 막상 오니 집에 가서 빨리 쉬고 싶다.
Q. 이런 뜨거운 취재 열기 예상했는지?
A. 지금까지 태어나서 오늘 제일 많이 온 것 같다. 궁금한 게 있는데 작년에 한국 왔을 때 더 스포트라이트를 더 많이 받았을지, 오늘이 더 많이 받았을지. 작년에 오고 싶었는데 좀 아쉽다.
Q. 2016시즌 본인이 스스로 평가한다면?
A. 올 시즌 부상 이겨내고 조금 더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다. 어떻게 준비를 해야 되는지 잘 알았기 때문에 내년 시즌이 기대가 된다.
Q. 1년 차와 2년 차 달랐던 점? 어떤 부분에서 만족하는지?
A. 만족스러웠던 것은 많이 없었지만 출루율, 장타율이 나아졌다. 상대 팀이 분석을 하는 것 같아 더 열심히 해야겠다.
Q. 올해 코리안리거들이 많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는데 소감은?
A. 작년에는 모든 시선이 다 나한테 왔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올 시즌 다른 선수들이 잘해줘서 뿌듯했다.
Q. 한국에서 일정은?
A. 당분간은 가족과 보낼 계획이다. 그 다음으로 운동 들어갈 생각이다.
Q 지난해 부상으로 와일드 카드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올해 팀이 진출에 실패했는데 메이저리그 가을 야구에서 아쉬운 점은?
A. 작년에 팀이 올라갔어도 나는 출전을 못했다. 가을야구 하고 싶었지만 내가 못해서 팀이 못 올라간 거 같다. 내년에는 내가 좀 더 잘해서 팀이 가을 야구에 올라가게 하겠다.
Q. 홈런 늘어난 이유는?
A. 시즌 끝나고부터 무릎 재활 때문에 휴가 없이 운동했다. 경험이 더 있었기 때문이다.
Q. 친정팀인 넥센이 가을 야구에 진출했는데 혹시 초청 받았는지?
A. 아직 초청을 받지 않았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 가 볼 계획이다.
Q. 최근에 인터뷰에서 본인의 시즌 점수가 50점이라고 했는데 지금도 변함없는지?
A. 아직은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어떤 점이 부족한지?) 전부 다 부족하다.
Q. KBO 리그 대표 타자로서 2년간 메이저리그 뛰었는데 다른 점이 있다면?
A. 한국에 있을 때랑 비슷한 것 같다. 약점이 있으면 파고 들고, 최대한 서로 연구를 해서 어떻게 못 치게 하려고 하고, 어떻게 하면 더 잘 치려고 하는 게 비슷한 거 같다.
Q. 아시아 내야수 최초 20홈런 소감은?
A. 이제는 아시아라기 보다는 큰 무대에 갔으니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Q. KBO리그 타자로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진출했는데 주위에 시선에 대해 어떻게 극복했는지?
A. 최대한 자신감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했고, 긍정적으로 열심히 했기 때문(에 극복했던 거 같다).
Q. 올 시즌 실책이 늘었다. 또 유격수로의 포지션 변경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A. 작년 시즌에 무릎 다치고 순발력 운동을 많이 못했다. 올해는 조금 운동을 더 많이 해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준비를 할 계획이다. 감독님이 가라고 하면 가는 것이기 때문에 준비를 잘하면 될 것 같다.
Q. 김현수, 박병호에게 한 마디 한다면?
A. (박)병호 형이나 (김)현수도 초반에 잘해줘서 더 뿌듯한 것 같다. (한국 선수들이) 기회를 받는 것이 어려운데 기회만 받으면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년 시즌에는 더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시즌 중반 슬럼프 벗어난 계기?
A. 딱히 없다. 안 맞을 때가 있으면 잘 맞을 때도 있다. 최대한 잘 먹고 잘 치는 게 답인 거 같다.
Q. 스캔들 연루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지 않을까. 제가 할 수 있는 건 야구를 잘하는 방법 밖에 없다.
Q. 오승환과의 대결,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순간?
A. 한국에 있을 때보단 (오)승환이 형의 공이 좋아진 거 같다. 팀에서 승환이 형에게 거는 기대감도 있기 때문에 마무리로 나오면 좀 더 타이트한 경기라 재밌고 스릴 있다. 내년 시즌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기대가 된다.
Q. 내년 각오는?
A. 잘하겠다.
Q. WBC 대표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A.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 또 나가고 싶다. (친정팀 넥센의 홈경기장인) 고척에서 하기 때문에 감회가 새로운 거 같다. 잘 준비해서 뵙겠다.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미네소타트윈스와 계약한 박병호(왼쪽)가 지난 1월 출국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시즌 포부를 밝혔다.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진출 관련 기자회견을 가진 뒤 에이전트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 이예랑 대표와 퇴장하고 있다.그랜드힐튼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과연 한국판 ‘제리 맥과이어’는 탄생할 수 있을까?
에이전트제도 활성화는 스포츠산업진흥법 개정안의 핵심 내용 가운데 하나다. 에이전트 제도 도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 스포츠산업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도다. 스포츠 에이전트라는 생소한 직업은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와 1996년 개봉한 영화 제리 맥과이어를 통해서 국내에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에이전트의 천국으로 불리는 미국에서도 에이전트 제도가 정착된 것은 40여년에 불과하다. 프로스포츠가 도입된 지 채 40년이 되지 않는 국내의 스포츠 저변에서는 에이전트제가 제대로 뿌리내리기까지 아직도 멀었다고 볼 수 있다.
국내 프로스포츠 가운데 최고의 흥행카드인 프로야구는 지금까지 에이전트제도를 거부해왔고 프로농구와 프로배구의 경우에는 샐러리캡 때문에 에이전트의 역할이 제한적이다. 에이전트들이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프로축구에서도 에이전트를 두지 않고 활동하는 선수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프로야구 규약에는 변호사에 한해 대리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지만 실제로는 에이전트제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선수들도 구단과 불편한 관계를 형성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목소리를 크게 내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반면 외국인선수들은 버젓이 에이전트를 두고 국내 구단들과 협상을 벌이는 것이 관례다. 국내 선수들이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이제는 프로야구도 2017년부터 에이전트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과연 쟁점은 무엇이고 어떤 논의들이 오가는지 짚어봤다.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진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는 리코스포츠에이전시 이예랑대표. 이 대표는 박병호 뿐만 아니라 김현수의 볼티모어행까지 성사시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랜드힐튼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프로야구 구단들은 지금까지 에이전트제 도입에 매우 보수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지금까지는 연봉협상의 주도권을 구단이 쥐고 있었지만 에이전트제가 도입되면 선수들이 주도권을 가져가거나 적어도 동등한 입장에서 협상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단으로서는 인건비(선수연봉)가 급상승하면서 적자폭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지나 않을까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다. ◇ 에이전트제 도입을 꺼렸던 이유
에이전트 수수료는 통상 5~10% 수준이다. 선수 연봉이 5~10% 늘어나봐야 에이전트 수수료를 떼고 나면 선수에게 돌아가는 순수연봉은 제자리걸음이다. 그렇다면 에이전트가 실질적인 선수 연봉을 5~10% 늘리기 위해서는 구단에 10~15%의 연봉 인상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 당연히 구단의 예산 부담이 급상승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모기업의 지원 없이 자생할 수 없는 국내 프로스포츠 여건을 돌아보면 구단의 선택지는 더 좁아진다.
구단 입장에서는 꼭 붙들어매야할 선수들의 연봉이 늘어날 경우 저연봉 선수들의 연봉수준을 동결하거나 줄여 가능한 적자폭을 메우려할 것이 뻔하다. 에이전트 입장에서는 저연봉 선수에게 수수료를 받아봐야 ‘푼돈’으로 밖에 쓸 수 없기 때문에 고액연봉 선수들에게 집중적으로 공을 들이게 된다. 저연봉 선수들 가운데서는 향후 대어급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들만 관리하면서 선수들의 연봉격차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최저 연봉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빈익빈 부익부’가 심각한 수준까지 치닫게 될 우려가 있다.
선수들의 해외 유출이 급증하면서 국내 프로스포츠 산업이 오히려 위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국내 프로스포츠의 현실을 고려하면 에이전트들은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해외 시장으로 선수들을 진출시켜야 목돈을 쥘 수 있다. 톱클래스의 선수들 뿐만 아니라 준척급 선수들까지 해외로 빠져나가면 스타 플레이어가 없는 국내 프로스포츠의 인기는 땅에 떨어질 수 있다.
해외원정도박 파문 속에서도 ‘돌부처’ 오승환(왼쪽)의 세인트루이스행을 성사시킨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 김동욱대표(오른쪽)가 지난 2월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플로리다행 비행기에 오르는 오승환과 함께 바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인천공항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메이저리그 진출 협상을 벌이는 동안 몸을 만들기 위해 친정팀 롯데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이대호가 에이전트와 그라운드를 돌며 몸을 풀고 있다.피오리아(애리조나)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 에이전트제 도입의 쟁점은?◇ 에이전트제가 가져올 긍정적 효과는 에이전트의 역할은 단지 연봉협상의 대리인에 머물지 않는다. 선수를 상품화해 시장에서 그 가치를 극대화시키는 종합적인 매니지먼트를 해야하는데 이를 구단이나 선수 개인이 전적으로 책임지기에는 한계가 분명하다. 에이전트제의 도입과 정착이 시급한 이유다.
에이전트는 선수가 확보하기 어려운 타 팀의 연봉 구조, 다른 선수들의 세부 계약조건, 연봉규모를 결정하기 위한 세부 데이터 등 다양한 정보를 앞세워 교섭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을 대신해 구단과의 협상을 진행한다. 경기 외에도 광고 등 다양한 상업적 활동으로 선수들의 부가가치가 높아지고 스포츠산업 전반을 살찌우게 된다. 선수와 구단 사이에서 완충지대를 만들어내고 양측의 갈등을 중간에서 해소시킬 수도 있다. 선수들의 소득수준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선수와 구단이 동등한 관계에서 만나게 되기 때문에 선수들의 권익도 크게 향상될 수 있다.
선수는 계약 등 경기 외적인 부분에 신경을 쓰지 않고 경기력 향상에만 집중할 수 있다. 자격을 공인받은 에이전트를 통해 계약이 이뤄지기 때문에 계약의 투명성이 보장되고 공공연하게 이뤄지던 이면계약 등 뒷거래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선수의 수익이 다각화되면 수입에 대한 연봉의존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연봉협상의 여지가 넓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는 구단 입장에서도 반길 일이다. 게다가 선수의 사생활 관리 등에 들어가는 품까지 줄일 수 있다. 선수와 구단이 동등한 관계에서 만나기 때문에 선수의 권익도 크게 향상될 수 있다. 선수에 대한 가치평가가 객관화되면서 선수 수급시장이 투명해지고 트레이드 등 선수 교류가 활성화되면서 전체 리그의 전력을 상향 평준화시킬 수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정금조 운영육성부장은 “메이저리그나 일본 프로야구도 리그 사무국이 큰 틀의 그림을 그렸지만 시행세칙은 선수노조와 선수협회가 갖고 있다. 그래서 KBO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한국형 에이전트제 운영 방안에 대해 6개월째 논의하고 있다. 일단 2017년에 도입하되 첫 시행은 2017시즌을 마친 뒤 2018년 연봉협상부터 하기로 밑그림을 그린 상태”라고 밝혔다.
에이전트제 도입에 가장 큰 쟁점은 에이전트의 역할을 어디까지로 규정하느냐다. 미국의 경우 에이전트는 연봉계약은 물론 방송출연 주선 등 선수의 모든 것을 관리하지만 일본의 경우에는 연봉협상으로 에이전트의 역할을 제한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에이전트제 도입에 대한 광범한 논의를 전개하고 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정 부장은 “미국식은 에이전트에게 모든 것을 개방하고 있지만 타 종목의 경우를 살펴보면 제한을 두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일본의 경우에도 에이전트를 통해 연봉협상을 대리하는 경우가 3%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참여도가 높지 않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에이전트의 자격 범위를 어떻게 제한할 것이냐도 관건이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변호사와 메이저리그 에이전트 자격시험을 통과한 사람만이 에이전트로 활동할 수 있다. 국내 프로축구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공인에이전트와 변호사, 선수 직계가족에 한해 에이전트 자격을 부여한다. KBO와 선수협도 이 문제를 두고 10월 중에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에이전트가 난립할 경우 구단은 물론 선수들의 부담도 커진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 정 부장은 “기존 규약은 변호사에 한해 선수를 대리할 수 있도록 했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해외진출 등과 관련해 에이전트를 두고 있는 상황이라 변호사만을 자격기준으로 삼기는 쉬워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에이전트 수수료를 어떻게 책정하느냐도 문제다. 연봉협상 과정에서의 불리함을 지움으로써 선수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로 도입했지만 수수료 문제로 오히려 선수와 에이전트 간의 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 에이전트가 개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때마다 일정 수준의 수수료를 지불하는 정액제나 선수의 수입 가운데 일정 비율을 떼는 정률제가 대표적이다. 정액제는 선수가 지불해야할 수수료를 미리 알 수 있지만 에이전트에게 동기부여가 거의 없고 ‘적정 수준’의 수수료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정률제는 선수 수입을 극대화해야 에이전트의 수입이 커지기 때문에 선을 넘어서는 활동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금액이 올라갈수록 선수와의 갈등 가능성도 커진다. 선수 수입의 범주를 어디까지로 규정하느냐도 논쟁의 소지가 될 수 있다. KBO와 선수협은 양쪽의 장점을 혼합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도 최저연봉 선수는 최고 2000달러, 최저 연봉을 초과하는 수입에 대해서는 최고 4%까지 수수료의 상한선을 두고 있다. KBO는 일본 프로야구를 벤치마킹해 연봉 1억원 이하의 선수는 수수료 500만원, 연봉 1억원 이상의 경우에도 1000만원을 넘지 못하도록 규제한다는 구상이다.
에이전트들의 부정행위에 대한 제재 장치도 필요하다. 과도한 경쟁이 벌어질 경우 어린 아마추어 선수들을 입도선매하기 위한 불법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 먼 미래의 계약을 담보로 금품을 제공하거나 타 에이전트의 선수를 가로채기 위해 공정한 경쟁을 위배하는 물밑 거래를 시도할 수 있다. 선수의 의사에 반하거나 선수의 허락 없이 에이전트로서의 권리를 남용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에이전트제 도입에 앞서 제도적인 방어장치를 충분히 마련해야 역풍에 대비할 수 있는 것이다. 국내 프로스포츠 시장 규모와 상황에 걸맞는 한국형 에이전트제에 대한 심도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에이전트제를 도입하기만 하면 스포츠산업의 몸집을 키우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순진한 생각이다. 분명 스포츠산업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 부작용 또한 만만찮을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그러나 구더기 무섭다고 장 담그기를 포기할 수 없는 것 처럼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건강한 스포츠산업의 생태계를 만들어가야 한다. 각 종목별, 리그별로 제도와 규칙을 만들고 끊임없이 수정하면서 그 안에서 건강한 경쟁을 통해 시장을 활성화시키려는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그래야 스포츠산업의 발전이라는 대명제에 부합하는 에이전트제의 달콤한 열매를 모두가 맛볼 수 있다. 결국은 도입 자체 보다는 어떻게 운용의 묘를 살리느냐가 에이전트제 도입의 핵심이다.
(주)리코스포츠에이전시(이하 리코스포츠)는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 선수와 전속 국내 독점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습니다. 리코스포츠는 앞으로 강정호 선수의 국내 광고, 스폰서십, PR등 마케팅 일체의 업무를 맡아 진행하게 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http://leecosports.com/wp-content/uploads/2016/10/KakaoTalk_20161004_180059954.jpg6671000leecosportshttp://leecosports.com/wp-content/uploads/2021/06/20210623_123058-300x93.pngleecosports2016-10-06 12:02:262017-11-30 11:02:47[강정호/볼티모어 오리올스] 리코스포츠에이전시와 국내 매니지먼트 계약
TORONTO — Hyun Soo Kim sauntered into the Baltimore Orioles clubhouse Monday afternoon, looked up, stared at the nameplate, and the emotions started to hit him.
It was six months ago, when introduced at the Orioles’ season-opener, he was lustily booed at Camden Yards, with their fans showing disgust he was taking a spot on the roster.
“It seemed like a long time ago,’’ Kim said, through his interpreter. “A lot of things have changed.’’
Here he is today, just as responsible as anyone in this star-studded clubhouse that the Orioles are playing Tuesday night (8:08, TBS) in the American League wild card game against the Toronto Blue Jays.
“We’re not here without him,’’ Orioles All-Star center fielder Adam Jones told USA TODAY Sports. “He not only hit the biggest home run of our season, but it was arguably the biggest hit of the season.’’
It was the hit heard from Baltimore to South Korea, a one-out, two-strike, ninth inning homer a week ago off Blue Jays closer Roberto Osuna. It not only won the game, but saved the Orioles’ season, preventing them from dropping three games back in the wild-card race to the Blue Jays.
“That changed a lot of things,’’ Blue Jays manager John Gibbons said. “We win that game, I’m not sure they recover. We lost that game, and it took us awhile to recover. We had a chance to put them away, and didn’t.’’
Now, just a week later, Kim is back in the same country, the same stadium, and in the same uniform, but with a new persona.
“He’s coming back,’’ Orioles GM Dan Duquette said, “as an international enemy.’’
What a difference a single swing of the bat – capping a nine-pitch at-bat – can make.
“Oh, that was big!’’ said Orioles right-hander Chris Tillman, who will start the wild-card game. “That was big. I think that turned the tables there in that series. It was not looking too good before that game, and for Kim to do it….
“No one better for that.’’
Perhaps, no one in this entire postseason has more of an appreciation than Kim for even being on a playoff roster. This is a guy who was unwanted in spring training. Scolded by the front office. Scorned by the fans. It was only his teammates who kept up his spirits, loving his personality, and mesmerized by his inner strength.
It would have been easy for Kim to break down this spring, call it quits, return to Korea, never to be heard from again in this country.
When he arrived to the United States, and headed to the Orioles’ spring-training camp in Sarasota, Fla., the Orioles couldn’t believe what they were seeing. He was out of shape. And he stunk. He hit just .178 in spring training without a single extra-base hit.
“The language barrier was a good thing for him,’’ Jones said. “Booing and cheering is universal, but when people were saying nasty things, it could be ignored, just because of the fact he didn’t understand them.’’
The Orioles were so alarmed that they approached Kim toward the end of March, and told him he needed to open the season in the minor leagues.
“He didn’t look like the same player we signed,’’ Duquette said. “There are big adjustments that needed to be made. From our perspective, we said, ‘Go to the minors, get some at-bats, get comfortable, get yourself in shape.’’
He refused.
Kim, 28, who came into camp weighing 247 pounds, had a clause in his two-year, $14 million contract that prevented him from being sent to the minors without his consent. So he was exercising his negotiated right.
It was the Orioles’ right to release him if they chose, but he was wasn’t about to play in the minors.
“He just said, ‘I didn’t come here to play in the minors,’’’ Duquette said.
The dispute soon became public, and when he arrived for that opening-day ceremony, the fans acted as if Manny Machado had just been traded to the Yankees.
Kim may barely speak English, but he certainly understood the sound of boos.
Still, he refused to succumb to the outside pressure. You see, he couldn’t give up. He had a country counting on him. Korean players watching and praying for his success. He was their guiding hope, just like pitching star Chan Ho Park and Pittsburgh Pirates infielder Jung Ho Kang before him.
He was the Cal Ripken of the Korean Baseball Organization League for the Doosan Bears, playing in virtually every game for 10 years. He hit .318 with a .406 on-base percentage in 10 seasons in South Korea, with more walks than strikeouts, including 28 homers, 121 RBI and 103 runs the final season. He came to camp expecting to be the Orioles’ everyday left fielder, only to wonder if he’d walk in one day and find himself unemployed.
“It’s kind of hard to lay it out in words,’’ Kim said, through interpreter Danny Lee. “Things just weren’t going in the right order, the right direction. He was the only one that can overcome this.
“He was not going to ask for any help.’’
Kim, who opened the season on the bench, was used sparingly. A start here. A pinch-hit there, and just 15 at-bats total in April. Yet, as the season started progressing, Kim started showing why the Orioles fell in love with him in the first place. He showed that plate discipline. The bat speed. The ability to adjust.
“Then it was like, ‘Whoa, this guy can actually play,’ ’’ Jones said. “Look at him now. He just maintained. And his professionalism showed more than I ever imagined.
“He’s tough.’’
And, oh, is he funny.
Close the Orioles’ clubhouse doors, and he’ll have his teammates rolling. He can impersonate anybody and anyone. Yes, much to his chagrin, even Orioles manager Buck Showalter caught Kim’s impersonation of him a few weeks ago, and couldn’t stop laughing.
“Unfortunately,’’ Showalter said, “it was very accurate. I’ll get him. I’ll get him back. …He’s had a great support group with his teammates. They love him.’’
Says Tillman: “He’s a guy that we all kind of get on all the time. He’s fun to be around, man. He shows up with a smile and leaves with a smile. Win, lose, rain or shine, he’s always got a smile on his face.’’
Only now, with the playoffs looming, and Kim emerging as that dangerous left-handed bat, hitting.302 with a .382 on-base percentage, that smile has never been bigger, or brighter.
Finally, he knows that he belongs.
“I always felt part of this team,’’ Kim said, “because my teammates were so welcoming and nice, but now, I’m just happy I can contribute to this team.
“I’ve never had so much fun.’’
Bob Nightengale, USA Today Sports
출처: http://www.usatoday.com/story/sports/mlb/columnist/bob-nightengale/2016/10/03/hyun-soo-kim-beloved-in-baltimore/91507392/
http://leecosports.com/wp-content/uploads/2016/10/636111291495969485-CXX-HYUN-SOO-KIM-04-85587006.jpg401534leecosportshttp://leecosports.com/wp-content/uploads/2021/06/20210623_123058-300x93.pngleecosports2016-10-04 18:41:562017-11-30 11:02:55[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Once booed, Orioles’ Hyun Soo Kim beloved in the Charm city (발췌:USA투데이)
김현수는 지난해 12월 볼티모어와 2년 7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김현수를 향한 메이저리그의 시선은 따뜻했다. 김현수는 KBO리그서 최근 8년간 7번이나 3할 이상을 때렸고, 최근 8년간 6번이나 볼넷이 삼진보다 많은 시즌을 보내면서 통산 출루율이 0.406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낮은 출루율(0.307, ML 24위)로 골머리를 앓았던 볼티모어에게 김현수는 팀의 부족한 부문을 채울 수 있는 선수였다.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타격기계’ 위용을 뽐냈다. 시즌 초반 어려움을 극복해내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장밋빛 미래가 펼쳐질 것만 같았던 김현수는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예상치 못한 큰 난관에 부딪혔다. 시범경기서 45타수 8안타 타율 0.178, 출루율 0.224를 기록하면서 김현수에 대한 시선이 차가워졌다. 여기에 볼티모어는 김현수에게 마이너리그행을 권유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현수는 마이너 거부권을 활용해 팀에 남았다. 그리고 올 시즌 타율 0.302(305타수 92안타), 출루율 0.382, 6홈런 22타점을 기록하면서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잠재웠다.
특히 김현수는 시즌 끝까지 치열했던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달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9회초 대타로 나서 1-2에서 3-2를 만드는 극적인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패색이 짙었던 경기지만, 김현수의 한 방이 모든 것을 바꾼 셈이다. 덕분에 볼티모어는 와일드카드 레이스의 승자가 될 수 있었다. MLB.com은 김현수의 홈런을 볼티모어의 올 시즌을 바꾼 5일 중 하루로 선정하기도 했다.
당시 볼티모어 지역매체 MASN은 “김현수의 아름다움”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내고 김현수의 활약을 조명하면서 “팬들은 김현수가 선발로 나서기를 원하고 있다. 진지하게, 오늘 김현수가 볼티모어의 시즌을 구했다”고 극찬했다. 또한 김현수는 팀의 플래툰 시스템도 극복해냈다. 우완 투수 경기서만 선발로 나섰던 김현수는 조금씩 좌완 선발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쇼월터 감독은 “앞으로 김현수에게 새로운 역할을 부여할 예정이다. 김현수의 한국리그에서의 기록을 보면 김현수는 좌완 상대로도 잘 쳤었다. 내년까지 바라보며 좌완투수 상대로 계속 기용할 것이다. 그럼 다음 시즌에는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며 김현수를 인정한 바 있다.
김현수는 실력으로 자신을 향했던 차가운 시선을 다시 따뜻하게 바꿨다. 그리고 볼티모어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에 힘을 보태면서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 함께 가을야구에 초대된 한국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한 김현수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강정호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즌 최종전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킹캉’ 강정호(29)가 빅 리그 데뷔 2년차 시즌을 마쳤다. 부침은 있었지만, ‘2년차 징크스’는 없었다. 2017년 시즌이 더 기대되는 모습이다.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강정호는 2016년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최종 성적은 103경기, 318타수 81안타, 타율 0.255에 21홈런 62타점, 출루율 0.354, 장타율 0.513, OPS 0.867이다.
올 시즌 팀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그치면서 ‘가을야구’에 초대받지는 못했다.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강정호 개인적으로는 성공적인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성적과 비교해도 그렇다. 지난해 강정호는 126경기에 나서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 출루율 0.355, 장타율 0.461, OPS 0.816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도 3위에 올랐다.
지난해 기록과 올해 성적을 비교하면, 타율에서는 아쉬움이 남지만, 23경기를 덜 뛰고도 홈런은 6개를 더 쳤다. 홈런 1개만 더 했으면, 추신수가 가지고 있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 홈런(22홈런, 2010년 및 2015년)과 타이를 이룰 수 있었지만, 아쉽게 하나가 부족했다.
여기에 지난해 대비 타점도 많고, 장타율은 크게 올랐다. 볼넷-삼진 비율도 0.28(28볼넷-99삼진)이었던 것이, 0.46(36볼넷-79삼진)으로 좋아졌다. 즉, 강정호는 2016년 시즌 ‘2년차 징크스’ 없이 잘 마무리 한 셈이다. 부침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자신의 위력을 유감없이 뽐낸 한 해가 됐다.
성공적인 2년차 시즌을 마친 강정호. /AFPBBNews=뉴스1
부상 부위에 수술을 받은 강정호는 재활에 돌입했다. 귀국도 하지 않고, 미국 현지에서 재활에 몰두했다. 피츠버그 구단도 강정호의 상태를 예의주시하며 ‘애지중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점검하고 또 점검한 끝에 강정호는 지난 5월 7일 마침내 빅 리그에 돌아올 수 있었다.사실 강정호의 올 시즌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무릎 부상 때문이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 끔찍한 악몽을 경험했다. 2015년 9월 18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크리스 코글란의 과격한 슬라이딩에 왼쪽 무릎 십자인대 손상과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고, 그대로 시즌을 접었다.
강정호는 복귀 첫날부터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는 활약을 펼쳤다. 멀티 홈런을 터뜨리며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킹캉(King Kang)’의 복귀를 알린 셈이다.
이를 시작으로 강정호는 5월 한 달 간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 6홈런 18타점, OPS 0.915를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6월에도 좋았다. 24경기에서 타율 0.253, 5홈런 10타점, OPS 0.838로 활약했다.
7월 들어 페이스가 꺾였다. 20경기에서 타율 0.182에 머물렀다. 타점은 8개가 있었지만, 홈런은 없었다. OPS도 0.505로 뚝 떨어졌다. 5~6월과 비교하면 다른 타자가 된 셈이다. 7월 6일에는 성폭행 혐의로 조사 중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8월 들어서는 다시 살아났다. 13경기에서 타율 0.278, 3홈런 5타점, OPS 0.992를 올렸다. 다만, 8월 20일 마이애미전에서 두 번째 안타를 친 후 2루까지 달리다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쪽 어깨 부상을 입었고, 8월 21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아쉬움이 남는 경기가 된 셈이다.
이후 강정호는 9월 6일 복귀했다. 그리고 다시 불을 뿜었다. 24경기에서 타율 0.307, 6홈런 18타점, OPS 1.066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월별 최고 타율에 최고 OPS였다. ‘이주의 선수’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마지막 10월 두 경기에서는 홈런 한 방을 때리며 마무리했다.
이처럼 강정호는 다소간 부침은 있었지만, 충분히 성공적인 2년 차 시즌을 마쳤다. 부상에 대한 우려도 완전히 떨쳐냈다. 건강하게 돌아온 강정호는, 방망이 실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고, 팀의 주전 3루수로서 좋은 수비력도 뽐냈다.
이렇게 강정호의 2016년 시즌은 마감됐다. 2017년 시즌이 더 기대되는 모습이다. 3년차 시즌을 맞게 될 강정호가 2017년 어떤 활약을 보일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