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26
프로야구 케이티(KT) 위즈의 토종 에이스 고영표(32)가 연봉 대박을 터뜨렸다.
케이티는 25일 고영표와 5년 총액 107억원(보장액 95억원·옵션 12억원)에 비자유계약선수(FA) 다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전남 화순고와 동국대를 졸업한 고영표는 201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전체 10순위) 지명을 받고 신생팀 케이티에 입단했다. 그는 통산 7시즌 동안 231경기에 등판해 55승 50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특히 2021년부터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선발승을 따내며 팀의 토종 에이스로 성장했다. 이 기간 승리기여도(WAR) 15.87,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63회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고퀄스’(고영표 + 퀄리티스타트)라는 기분좋은 별명까지 얻었다. 지난해 6월 6일 롯데전부터 8월 24일 기아(KIA)전까지 1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기도 했다.
고영표는 지난 시즌 엔시(NC)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둬 팀이 2패 뒤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데 공을 세웠고, 엘지(LG)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6이닝 1실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고영표는 팀 역대 최다 경기 선발 등판(127경기), 최다승(55승), 최다 이닝(920⅔이닝), 최다 완봉승(4회) 등 기록도 가지고 있다.
고영표는 “좋은 조건으로 계약해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케이티 창단 멤버로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팀의 우승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마운드에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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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출처: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28&aid=0002674321
한겨레 김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