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05
재미교포 김찬(31·미국)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처음 상금왕이 됐다.
김찬은 5일 일본 도쿄의 요미우리 컨트리클럽(파70·7023야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최종전 JT컵(총상금 1억3000만엔)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4오버파 74타를 쳐 최종합계 2오버파 282타로 공동 22위에 올랐다.
공동 22위 상금 134만9592엔(약 1400만원)을 받은 김찬은 통합 운영하는 2020~2021시즌 총상금 1억2759만9803엔(약 13억3295만원)을 획득, 2위 가나야 다쿠미(일본·1억1980만3605엔)를 제치고 상금왕이 됐다.
미국 국적인 김찬은 1987년 데이비드 이시이에 이어 미국 국적 선수로는 두 번째, 외국 선수로는 2010년과 2015년 김경태(35), 2011년 배상문(35)에 이어 통산 5번째 JGTO 상금왕에 이름을 올렸다.
김찬은 지난해 12월 열린 JT컵과 올해 10월 도카이 클래식 그리고 11월 던롭 피닉스 오픈에서 3승을 거뒀다.
JGTO는 일본 투어 상금 이외에 월드골프챔피언십(WGC)와 메이저 대회에서 획득한 상금까지 모두 포함해 상금왕을 정한다. 김찬은 JGTO 투어에서는 1억1399만9583엔으로 가나야 다쿠미(1억1980만3605엔)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나 5월 미국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공동 23위와 디오픈에서 공동 53위로 상금을 보태 상금왕을 차지했다.
이날 대회에선 43세의 베테랑 다니하라 히데토(일본)가 최종 합계 12언더파 268타를 쳐 우승했다.
–
이데일리, 주영로 기자
기사 출처: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18&aid=0005100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