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9
‘국민거포’가 박병호(35)가 정들었던 버건디 유니폼을 벗고 마법사 군단에 합류한다.
kt 위즈는 29일 박병호와 계약기간 박병호와 3년 총액 30억 원(계약금 7억 원, 연봉 20억 원, 옵션 3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2005년 LG 트윈스에 1차지명으로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1년 7월 히어로즈로 트레이드되며 야구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이했고 이듬해부터 2015 시즌까지 4년 연속 홈런왕에 오르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타자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를 거쳐 2018년 KBO에 복귀한 박병호는 키움 히어로즈의 간판 타자로 활약하며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2021시즌에는 1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7, 20홈런, 76타점, 48득점을 기록했다.
내년 시즌 프로 18년차를 맞는 박병호는 2년 연속 KBO MVP를 포함해 홈런왕 5회,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5회 수상하는 등 2021시즌까지 통산 1,3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8, 327홈런, 956타점, 819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숭용 kt 단장은 “KBO 최고 타자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내년 시즌 팀의 중심 타선을 이끌어줄 선수이자, 평소 철저한 자기 관리와 프로 정신을 갖춘 베테랑으로서 후배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좋은 대우를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올 시즌 우승팀이자, 젊고 패기 넘치는 KT에 오게 되어 기쁘다. 책임감을 갖고 내년 시즌 2년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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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스포츠, 김지수 기자
기사 출처: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10&aid=0000840445